[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인 더 컷’ 외

  • 입력 2004년 4월 29일 16시 49분


◆인 더 컷

개봉: 4월30일

감독: 제인 캠피온

주연: 멕 라이언, 마크 러팔로

장르: 스릴러

등급: 18세

작품성★★★★ 흥미★★★☆

내용:프래니의 주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녀는 담당형사 말로이와 사랑에 빠진다.

20자평:여전히 강한 남성의 육체적 정신적 폭력에 대한 고발장(김영진).

장점:로맨틱 코미디에서 탈출, 과감하게 벗은 멕 라이언.

단점:놀랍기보다는 허황된 범인의 정체. 스릴러라고 하기엔….

◆엄마는 여자를 좋아해

개봉: 4월30일

감독: 다니엘라 페허만, 이네스 파리스

주연: 레오노르 와틀링

장르: 드라마·코미디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생일날 엄마는 세 자매에게 “스무 살 어린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20자평:엽기발랄한 여성들의 성 심리를 귀엽게 그린 영화(김영진).

장점:파격사랑의 외피를 뒤집어 쓴 따뜻한 ‘가족사랑’ 영화.

단점:의도적인 경쾌함 속에 눌려 사라진 ‘현실의 고민’.

◆스타스키와 허치

개봉: 4월30일

감독: 토드 필립스

주연: 벤 스틸러, 오웬 윌슨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작품성★★★ 흥미★★★☆

내용:원칙주의자 스타스키와 비리 형사 허치가 파트너가 된 첫날, 해안에 시체가 떠오른다.

20자평:액션은 보통, 그러나 코미디는 최고(김봉석).

장점:디스코, 빨간색 스포츠카…. 1970년대 TV시리즈 ‘스타스키와 허치’의 완전 복원.

단점:냄새나지 않는 마약 소동. 현대 관객을 붙잡기엔 촌스럽고 약하다.

◆스쿠비-두2:몬스터 대소동

개봉: 4월30일

감독: 라자 고스넬

주연: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사라 미셸 겔러

장르: 코미디·어드벤처

등급: 전체

작품성★★ 흥미★★☆

내용:정체불명의 악당 마스크맨이 사라졌던 익룡, 흑기사, 좀비 등 몬스터들을 재창조한다.

20자평:스쿠비의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동아일보 영화팀)

장점:테크놀로지로 화려하게 태어난 천차만별의 몬스터 캐릭터.

단점:엄청나게 빠르고 시끌벅적한 전개, 정신이 없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

개봉: 4월30일

감독: 류승완

주연: 류승범 윤소이

장르: 무협 액션

등급: 12세

작품성 ★★ 흥미 ★★★☆

내용:고지식한 경찰관 상환은 여기저기서 시련을 겪으면서 장풍을 배울 것을 결심한다.

20자평:류승범의 절묘한 매력(김영진).

장점:액션뿐 아니라 류승범 특유의 코미디도 볼 수 있다.

단점:긴장감과 투혼이 빠져 버린 무협 액션. 옛 류승완 감독이 그립다.

◆범죄의 재구성

개봉: 4월15일

감독: 최동훈

주연: 박신양 염정아 백윤식

장르: 미스터리·액션

등급: 18세

작품성★★★☆ 흥미 ★★★★

내용:사기꾼 창혁은 은행을 털 계획 아래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김 선생을 찾아간다.

20자평:깔끔한 구성, 맛깔스러운 대사로 확실한 엔터테인먼트 영화가 탄생하다(황영미).

장점:팔팔 살아 숨쉬는 캐릭터, 특히 백윤식이 ‘영화를 지켰다’.

단점:할리우드 영화 뺨치다 한국식 결말의 한국 영화로.

◆라이어

개봉: 4월23일

감독: 김경형

주연: 주진모 공형진

장르: 코미디

등급: 18세

작품성★★★ 흥미 ★★★

내용:만철은 실수로 현상수배범을 잡는 바람에 두 집 살림이 들통 날 위기를 맞는다.

20자평:눈덩이 같은 거짓말이 한데 모이는 결말, 그 연극적 구성이 매력포인트(황영미).

장점:웃음만은 확실하게 책임진다.

단점:끝까지 거짓말로 끝난 영화. 2%의 진실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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