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외주채널 보도기능 포함 않기로

문화관광부는 방송 프로그램 독립제작사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 초 시험 방송을 목표로 추진 중인 ‘외주 채널’에 보도 프로그램은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부는 “외주 전문채널은 프로그램의 100%를 외주 제작하기 때문에 보도 프로그램은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화 관련 프로그램이 주가 되는 채널의 특성상 방송의 대부분은 탈정치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작성한 ‘외주 전문 문화채널 설립 타당성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시사보도 기능을 포함한 지상파 채널 신설을 추진해 당초 설립 취지와는 달리 친정부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이 보고서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