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박용길 조화순 홍근수 백도웅 목사, 진관 스님,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예배, 인권위 30년 회고, 감사패 수여, 축하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인권위는 30주년 기념 선언문을 통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압살한 국가보안법을 용도 폐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 의문사진상위원회의 폭넓은 활동 보장, 사회경제적 약자의 인권 보호 등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념예배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박형규 목사의 설교에 이어 광주서남교회 안영로 목사의 격려사, KNCC 회장 김순권 목사의 축도가 이어졌다. 또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으며 한승헌 전 감사원장, 김창국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등도 축사를 했다.
1974년 5월 출범한 KNCC 인권위는 70∼80년대 목요기도회를 비롯, 각종 기도회와 집회를 통해 인권·민주화·평화 운동을 벌였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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