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효자동 이발사’ 외

◆효자동 이발사

개봉: 5월5일

감독: 임찬상

주연: 송강호 문소리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작품성 ★★★☆ 흥미 ★★★★

내용:평범하고 소박한 한모는 청와대 경호실장의 눈에 띄어 대통령 이발사가 된다

20자평:가슴 찡하게 복원된 평범한 사람들의 잊혀진 삶(황혜진)

장점:웃음 감동 현대사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먹음직스러운 ‘종합선물세트’

단점:절제는 미덕, 그래도 더 웃기고 더 울릴 수 있지 않을까?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개봉: 5월5일

감독: 홍상수

주연: 유지태 김태우 성현아

장르: 드라마

등급: 18세

작품성★★★☆ 흥미★★★★

내용:선후배 관계인 헌준과 문호는 낮술을 먹다 7년 전 사귀었던 선화를 찾아간다

20자평:속물근성에 대한 홍상수식 풍자와 유머 페스티벌, 다소 느슨해진 비판력(황영미)

장점:“너 내가 섹스해야 깨끗하게 되는 거야.”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꿰뚫는 대사

단점:홍상수의 변화. 대칭의 형식미에 대한 관객의 기대를 비껴간다

◆인 더 컷

개봉: 4월30일

감독: 제인 캠피온

주연: 멕 라이언, 마크 러팔로

장르: 스릴러

등릅: 18세

작품성★★★★ 흥미★★★☆

내용:프래니의 주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녀는 담당형사 말로이와 사랑에 빠진다

20자평:여성이 성 욕망을 펴기엔 여전히 강한 남성의 육체적 정신적 폭력(황영미)

장점:멕 라이언의 파격 변신을 통해 여성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섹스 스릴러

단점:스릴러라고 하기엔 지루하고 범인의 정체는 황당하다

◆엄마는 여자를 좋아해

개봉: 4월 30일

감독: 다니엘라 페허만, 이네스 파리스

주연: 레오노르 와틀링

장르: 드라마·코미디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생일날 엄마는 세 자매에게 “스무 살 연하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고 폭탄 선언을 한다

20자평:엽기발랄한 여성들의 성 심리를 귀엽게 그린 영화(황영미)

장점:껍데기는 파격적 사랑. 하지만 알맹이는 따뜻한 가족애

단점:경쾌한 동성애와 발랄한 고민, 그것에 눌려 사라진 ‘현실의 무게’

◆아라한 장풍 대작전

개봉: 4월 30일

감독: 류승완

주연: 류승범 윤소이

장르: 무협 액션

등급: 12세

작품성 ★★ 흥미 ★★★☆

내용:고지식한 경찰관 상환은 여기저기서 시련을 겪으면서 장풍을 배울 것을 결심한다

20자평: 류승범의 절묘한 매력, 오직 그것 뿐인 영화(김영진)

장점:액션뿐 아니라 류승범 특유의 코미디도 볼 수 있다

단점:긴장감과 투혼이 빠져 버린 무협 액션. 옛날 류승완 감독이 그립다

◆스타스키와 허치

개봉: 4월 30일

감독: 토드 필립스

주연: 벤 스틸러, 오언 윌슨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작품성★★★ 흥미★★★☆

내용:원칙주의자 스타스키와 비리 형사 허치가 파트너가 된 첫날, 해안에 시체가 떠오른다

20자평:액션은 보통, 그러나 코미디는 최고(김봉석)

장점:의상, 자동차, 디스코…. 1970년대 TV시리즈 ‘스타스키와 허치’의 완전 복원

단점:현대 관객을 붙잡기엔 힘이 달리는 ‘70년대판 마약 소동’

◆천공의 성 라퓨타

개봉: 4월 30일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작품성 ★★★★ 흥미 ★★★★

내용:광산촌에 사는 파즈는 빛나는 목걸이를 하고 하늘에서 떨어진 소녀 시타를 구한다

20자평:마야자키 하야오 사상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영화(김봉석)

장점: 애니메이션을 뛰어넘어 철학을 만날 수 있다

단점:굳이 꼽는다면 18년 만의 ‘뒷북’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