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車車車]막힌 가슴이 뚫린다…고양시 자유로

  • 입력 2004년 5월 13일 17시 09분


야간에 ‘한국의 아우토반’ 자유로를 질주하는 승용차들.
야간에 ‘한국의 아우토반’ 자유로를 질주하는 승용차들.

자유로는 경기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에서 파주시 문산읍 자유의 다리까지 이르는 고속화도로. 한강과 임진강 강둑을 따라 시원스레 달릴 수 있는 이 길은 ‘한국의 아우토반’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총길이 46.6km인 자유로는 보통 3구간으로 나뉘는데 행주대교부터 본격적인 드라이브 길이 시작된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임진각 등의 명소가 있어 우리의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나들이 길이기도 하다.

‘남북을 잇는 길 자유로’라고 새겨진 기념비를 지나면서 활주로같이 시원스레 뻗은 길을 달릴 수 있다. 약 17km 길이의 이 직선로를 달리면 자유로가 만들어지면서 함께 세워진 ‘삼남공원’이 나온다. 주변에는 수십 개의 토속음식점과 간이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공원을 출발해 재두루미 도래지인 곡릉천 구간을 지나면 멀리 통일공원 전망대가 보인다.

인근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있는 ‘헤이리 예술마을’도 꼭 들러 봐야 할 만한 곳. 이곳에는 MOA갤러리, 이비뎀 갤러리 등 각종 갤러리와 북카페, 세계민속악기박물관(031-946-9838) 등이 즐비해 진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헤이리 마을에서는 한향림 갤러리 개관식(24일까지), 다섯 작가의 헤이리 봄맞이전(9일까지), HAS 3개관전(6월 30일까지) 등 각종 전시회도 열린다.

▼가는 방법▼

1.성산대교에서 강변북로를 따라 행주대교까지 가면 여기서부터 자유로가 시작된다.

2.한강을 왼편에 두고 17km를 달리면 장항IC와 이산포IC를 차례로 지나고 삼남공원에 이른다.

3.헤이리 예술마을은 자유로를 따라가다 성동IC에서 우회전을 해야 진입할 수 있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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