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레멘타인’(김두영 감독)은 실제 세계 태권도 챔피언 출신으로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인 이동준의 액션과 부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 카메라는 승현이 폭력배와 싸우거나 격투기장에서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에 집중 포커스를 맞춰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딸을 지키려는 아빠의 사랑과 ‘폰’에서 깜찍한 연기를 보여준 아역배우 은서우의 눈물 연기도 내세웠다. 이처럼 액션, 눈물, 웃음 등 흥행 재료를 잔뜩 끌어 모았지만 너무 작위적인 설정으로 감정의 화학반응은 일어나지 않는다.
‘언더 씨즈’ ‘죽음의 땅’ 등으로 영화 팬들과 친숙한 할리우드의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이 승현과 운명적인 대결을 펼치는 격투기 선수로 등장한다. 개런티로 100만 달러(12억원)를 받은 시걸은 영화 홍보를 위해 1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 가.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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