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지금 축제의 도가니다.
탁 트인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 해안도로에 가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친다.
그동안 바다의 날 행사는 서울 부산 인천에서만 열렸지만 올해는 31일 제9회 바다의 날을 맞아 처음으로 중소도시인 보령에서도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가족, 친구, 연인, 직장별로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갯벌체험행사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바다의 날 기념행사=30일에는 전야제, 31일에는 본 행사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야제에는 국내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바다사랑음악회, 해상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축제가 분위기를 띄운다.
▽바다낚시 대회=29일 오천항 앞바다인 원산도 ‘도투머리’ 안쪽에서 천수만 연안 사이의 포인트에서 열린다. 이곳은 수심이 낮고 좋은 포인트가 많아 우럭, 볼락 등 싱싱한 횟감의 보고(寶庫). 참가자들에게도 성적에 따라 다양한 상품이 수여된다. 041-932-4215
▽산악 및 해변자전거 대회=도전정신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로 30일 보령시 성주산과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는 20세부터 40세까지 참가하는 시니어부, 41세 이상이 참가하는 마스터부 대회로 나뉜다. 보령시청 광장∼상수리재∼성주산휴양림∼보령시청으로 돌아오는 33km와 25km 코스.
일반인들은 시청 광장∼대천해수욕장∼대천항∼해안도로∼시청 광장으로 돌아오는 25km 코스를 달리며 바다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041-930-3425
▽요트대회=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남포면 보령요트경기장에서 열린다. 180척의 요트가 등장해 놓치기엔 아까운 볼거리라는 게 주최 측의 너스레.
전국 초·중·고생과 대학생, 일반부 등 280명이 참가하며 기념행사로 특공대 시범, 소방정 퍼레이드, 사물놀이 공연도 열린다. 041-931-0755
▽신비의 바닷길 축제=때마침 2일부터 5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 앞 바닷길이 열린다. 바다가 열리는 시간은 2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정도로 하루가 지날수록 30분씩 늦춰진다.
이 시간에 횃불을 들고 해수욕장 앞 석대도까지 1.5km 거리를 횃불을 들고 수산물을 채취하는 행사가 열린다.041-936-3561
▽갯벌체험=29일부터 31일까지 해안도로 변에 있는 갯벌극기체험장에서 펼쳐진다.
누구나 참가해 갯벌 머드팩은 물론 갯벌수산물 채취하기, 달리기, 뒹글기, 배구대회 등도 할 수 있다.
이시우(李時雨) 보령시장은 “사계절 관광지로 부상한 보령시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라며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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