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책][문학예술]‘헬로우 미세스 루스벨트’

  • 입력 2004년 5월 28일 17시 53분


◇헬로우 미세스 루스벨트/로버트 코언 편저 나선숙 옮김/487쪽 1만4500원 크림슨

‘세계인권선언’ 탄생에 기여하고 소외받는 계층에 관심을 쏟았던 전 미국 대통령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1884∼1962). 그는 남편인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서거한 뒤에도 최초의 여성 유엔인권위원장으로 활약했고,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펼쳤다. 대공황기에 참담한 고통을 겪던 빈곤층 어린이들을 위해 구호활동을 펴기도 했다. 그는 공황기에 칼럼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고통에 빠진 아이들에게 ‘내게 편지를 쓰라’고 당부했고 수십만 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이 책은 공황기의 10대 청소년이 루스벨트 여사에게 보낸 편지 중 당시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는 약 200통을 소개한 것. 엘리너 여사는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터리, 오늘은 선물”이라며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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