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책][문학예술]‘모이어 아저씨의 정원’

  • 입력 2004년 5월 28일 17시 53분


◇모이어 아저씨의 정원/수잔 코이네 지음 연진희 옮김/199쪽 바다출판사 8500원

캐나다의 연극배우인 저자가 자신의 감수성의 밑바탕이 되어 준 모이어 아저씨를 회상하며 쓴 따스한 이야기. 빙하호 지역의 별장에서 여름을 보내게 된 수잔은 이웃의 ‘모이어 아저씨’와 친구가 된다. 오래된 난로 속에 요정이 산다는 얘기를 듣게 된 수잔은 어느 날부터 요정 누치타 공주의 편지를 받기 시작한다. ‘수잔 코이네 외에는 누구도 이 봉인을 뜯지 말 것’. 이후 수잔은 누치타 공주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글을 깨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랑, 이별 등 삶을 배워나간다.

세월이 흘러 힘든 사춘기를 겪던 수잔은 모이어 아저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과 함께 모든 사람이 이미 알고 있었던 비밀-누치타 공주는 모이어 아저씨였다-을 비로소 알게 된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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