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올비의 희곡을 각색한 영화로, ‘졸업’(1967년)을 연출한 마이크 니콜스의 감독 데뷔작이다. 당시로선 금기시되던 욕설과 외설적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해 화제가 됐다. 극중 부부로 나온 리처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출연 당시 실제 부부였다. 촌스러운 화장에 몸무게까지 늘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역사학 교수인 조지(리처드 버튼)와 아내 마사(엘리자베스 테일러)는 파티에 갔다 밤늦게 귀가한다. 다혈질인 마사는 조지와 말다툼을 벌인다.
부부는 대학 강사 닉과 그의 아내 허니를 초대해 술자리를 갖는다. 부부의 계속된 입씨름에 닉과 허니는 당황한다. 술기운이 돌면서 부부의 말싸움은 위험 수위에 이르고, 닉과 허니가 여기에 말려든다. 네 사람은 밤새 싸우다가 녹초가 된다. 원제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1966년 작)’. ★★★★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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