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상작으로 선정된 364점은 11일까지 코리아디자인센터 전시장에 전시된다.
▽디지털과 웰빙=올해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에 출품된 작품들에서 드러난 공통적인 특징은 ‘디지털’과 ‘웰빙’을 주요 테마로 삼았다는 것. 가족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실내공기 오염도 및 습도를 측정해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등을 자동으로 가동시키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웰빙 케어 시스템’, 노인의 건강을 점검해 그 정보를 수시로 병원에 전송하고 결과를 받아 볼 수 있게 한 ‘실버세대의 생활 보조를 위한 휴대용 정보기기’ 등 디지털과 웰빙을 한꺼번에 접목한 작품도 대거 선보였다.
▽주요 수상작=올해 대통령상(대상)은 조재승씨(39·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강사)와 이호필씨(34·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선임연구원)가 공동 제작한 ‘이동용 복합기기-PAN 시스템’에 돌아갔다.
이 장치는 개인휴대단말기(PDA)의 미래형 기기로 전화 통화, 위성TV 시청,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의 기능을 기계 하나에 통합한 형태. 지갑 크기의 남성용 기기, 화장품 케이스처럼 생긴 여성용 기기가 있다. 조씨는 “2년 후에는 충분히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생인 이정환(25) 김정연씨(27·여)는 ‘포터블 토일렛 시스템’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공간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특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다. 또 포장전문 디자이너인 양재희(27·여) 이진양씨(25·여)는 나뭇결의 이미지를 디자인에 접목한 주방용 목기(木器) 포장지를 디자인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 |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