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서상영씨는 리폼을 통한 DIY 작업을 주로 한다. 서로 다른 색상과 디자인의 재킷 두장을 반씩 잘라 맞붙여 한 벌의 옷을 완성했다.
재킷을 만들려면 원단 3마, 원피스와 바지는 각각 2.5마 정도가 필요하다. 동대문 광장시장 1층 통로에는 자투리천만 모아 싸게 파는 리어카들이 있다. 또 남대문 회현상가에도 독특한 문양의 수입 원단이 많다.
옷감을 살 때는 직접 만져 보고 감촉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귀여운 벨벳 레이스를 1∼2m만 구입해 평범한 블라우스 가슴 밑단이나 소매단에 둘러주면 요즘 유행하는 페미닌룩으로 변신한다. 또 시장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예쁜 단추나 리본을 조금 사두어도 DIY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울 중구 황학동과 동대문구 장안평 벼룩시장에서는 옛날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빈티지 아이템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액세서리의 경우 동대문 종합상가 5층과 함께 서울 을지로6가 서울벤처타운도 인기다.
지방에 사는 주부 조인희씨(27)는 DIY 재료를 주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한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액세서리를 만드는 그가 추천하는 사이트는 와우리본(www.wowribbon.com), 리본 하우징(www.ribbonhousing.co.kr), 퀼트타임(www.quilttime.co.kr) 등. ‘비즈룩’이라는 잡지도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요즘 유행하는 비즈 액세서리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굴림 펜치, 평집게, 절단 펜치, 조임 반지 등을 일단 갖추는 것이 좋다. 개당 3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귀고리 연결 장치는 200원, 원석은 500원, 원석 붙이는 판은 250원 정도. DIY를 할 수 있는 시간이나 기술이 부족한 경우에는 서울 청담동 일대 등의 리폼전문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서울의 유명 리폼 전문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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