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대표 “언론-사법개혁 추후 진행”

  • 입력 2004년 6월 3일 18시 51분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가 불법정치자금환수 특별법 등 여야가 합의한 개혁 과제를 우선적으로 수행하고 언론 및 사법 개혁 등은 추후 진행하자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이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에서 “언론·사법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방향이어서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천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소환제를 비롯한 국회 개혁 법안과 남북관계 특별법 등 여야가 합의한 것을 우선 처리하고 언론 및 사법 개혁 등은 당 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박영선(朴映宣) 공보담당 부대표가 전했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원내부대표들은 동의했으나 일부는 “언론 개혁을 우선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박 부대표는 덧붙였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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