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아이 요요는 장난삼아 동굴 벽에 손도장을 찍었다가 ‘부족의 첫 번째 예술가’로 불리게 된다.
부족 사람들은 요요에게 ‘말을 한번 그려보라’고 주문한다.
당황하는 요요에게 검은 줄무늬로 뒤덮인 공룡 ‘얼룩이’가 나타나 ‘선의 나라’로 안내한다. 둘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면서 명화 속을 여행한다.
이 정도면 짐작하겠지만 이 책은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학예사가 쓴 미술입문서다.
미술언어 중 선에 주목해 미술사에 길이 남을 명화를 들여다봤다.
호쿠사이 도미에 클림트 칸딘스키 미로 클레 폴록 같은 위대한 화가들의 작품 속을 여행하며 선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들 거장의 화풍을 그대로 흉내내 그린 그림이 환상적이다. 화가 얀 토마는 요요와 얼룩이를 명화의 일부로 만들어 그림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어린이를 위한 미술의 이해’시리즈 첫 권. 제2권은 ‘춤추는 색’을, 제3권은 ‘꿈꾸는 공간’을 다뤘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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