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웰빙보험 시대…질병선택 맞춤식 가입

  • 입력 2004년 6월 16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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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Well-being)보험은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해 개발됐다.

웰빙보험 상품은 기존의 각종 상품에 건강보장을 강화한 상품으로 고객이 보장을 필요로 하는 질병을 선택해 맞춤식으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기가 80세까지로 정해져 있어 종신보험이나 치명적 질병(CI)보험보다는 보험료가 저렴하다.

교보생명은 암, 질병, 재해에 대해 주로 보상하는 ‘교보 웰빙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암, 질병, 재해보장형 등 3가지 형태의 주 계약을 둬 각각 보험을 따로 가입하거나 별도의 특약을 추가로 선택하지 않고도 모든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장 금액에 따라 월 보험료는 1만∼10만원 정도까지 다양하다.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존 보험에 건강보장을 대폭 강화한 웰빙보험은 현대인의 이런 추세를 반영한 틈새 상품. 80세까지 보장하는 대신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SK생명의 ‘OK!웰빙건강보험’은 계약자가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 말기신부전 등으로 판정되면 2000만원을 지급하고, 5대 장기이식 등 수술을 받게 되면 고액치료 수술비로 1000만원을 지급한다. 신한생명은 종신보험에 치료 중심의 의료보장 기능을 접목한 ‘웰빙케어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80세까지 암 뇌출혈 등 치명적인 질병을 보장하고, 성인병과 생활 질병, 재해로 인한 수술비와 입원비도 포괄적으로 보장해 준다. 80세까지의 치료비는 사망보험금을 초과하더라도 전액 지급한다. 또 흥국생명의 ‘웰빙 정기보험’은 순수보장형이지만 실세 금리를 반영한 금리연동형 상품으로 공시이율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손해보험업계도 각종 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웰빙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LG화재의 ‘LG웰빙보험’은 가입고객 가족에게 전문주치의와 담당간호사를 배정해 1년간 무료로 전화 문진(問診)서비스를 한다. 또 고객 및 가족에게 중대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미국 존스홉킨스 종합병원 등 해외 유수병원 전문의의 2차 소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사고 발생 때도 사고접수와 동시에 전담보상요원이 배정돼 사고처리에서 보험금 지급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해 준다.

삼성화재는 상해보험 건강보험 정기보험의 장점을 모은 종합보장보험인 ‘무배당 웰빙라이프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월 6만∼8만원 정도의 보험료로 가벼운 상해나 질병 치료비, 입원비 등은 물론이고 중증 장해, 중대 상해 등 고액의 치료비를 종합적으로 보장해 주는 건강보험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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