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선정한 '스타 100인의 파워 랭킹'은 연예계 및 스포츠계를 대상으로 작년 6월부터 1년간의 총수입과 인터넷 히트 수, 신문 방송 잡지에서 다뤄진 기사 및 표지사진 건수 등을 종합해 매겨진다.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으로 2억1000만 달러를 벌었고 이를 계기로 매스컴에 수없이 등장한 깁슨이 종합점수 1위를 차지했다.
그가 "성령이 영화 제작을 도우셨다"고 고백,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리스도의 수난'은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주제로 한 영화. 사순절이 시작되던 2월25일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개봉, 돌풍을 일으켰다.
2위는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 단골 2위인 우즈는 이번에도 소득(8000만달러)과 신문 노출 빈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깁슨과 같은 거액을 벌어들인 토크쇼 사회자 오프라 윙프리는 종합 3위에 올랐다.
이어 배우 톰 크루즈(4500만달러), 록 그룹 롤링 스톤즈(5100만달러),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 롤링(1억4700만달러)이 4∼6위였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630만달러)은 소득은 낮았지만 인터넷과 신문 TV에서 1위의 노출도를 보이면서 종합점수 51위에 올랐다. 다음주에 자서전 '나의 삶'이 시판되면 소득과 함께 언론의 주목을 받아 순위가 더 상승할 전망이다.
작년에 잡지 표지사진의 단골손님으로 막강스타 1위에 꼽혔던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은 올해 17위로 내려앉았으며 작년 공동 2위였던 백인 래퍼 에미넴과 프로듀서 닥터 드레는 는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포브스가 '스타 파워랭킹'을 처음 조사한 1999년 이래 농구스타 마이클 조단,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 배우 탐 크루즈, 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역대 막강 스타 1위에 올랐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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