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분당 율동공원에 ‘책 테마파크’ 조성

  • 입력 2004년 6월 20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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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에 책을 주제로 한 이색 테마공간이 조성된다.

성남시는 48억원을 들여 분당구 율동 산 2의 2 일원 율동공원 1800여평에 ‘책 테마파크’를 2005년 말까지 조성하기 위해 23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이 사업을 대행하고 임옥상 미술연구소가 시공하는 책 테마파크에는 인터넷으로 각종 장르의 작품을 읽고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시청각실과 신간 서적을 전시 대여하는 자료실, 이벤트 전시공간을 갖춘 책 카페 등이 들어선다.

또 각국 문자와 대나무가 어우러진 진입로, 책의 역사를 그린 벽화와 미로 형상의 산책로, 반구 모양의 야외공연장, 책 모양의 연못을 갖춘 명상 공간, 음악과 글의 조각, 시문을 새긴 조형벤치 등이 설치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율동공원의 자연과 조화를 이룰 책 테마파크는 책을 주제로 하되 책 속의 인물, 내용, 생각 등을 반영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는 창조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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