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사진작가 브레송 ‘결정적 장면’ 展

  • 입력 2004년 6월 22일 18시 25분


20세기 사진사의 전설로 불리는 프랑스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96) 사진전이 25일∼8월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뤼미에르에서 열린다. 이번 ‘결정적 장면’전에는 대표작 ‘생 라자르 역 뒤에서’(1938년)를 비롯, ‘장 폴 사르트르’(1946년), ‘무프타르 거리, 파리’(1952년)등 13점이 나온다.

‘결정적’이란 순간 포착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찰칵’하는 찰나의 순간에 완벽한 구도를 창출해 낸 브레송 특유의 사진 미학을 설명하는 ‘고유 형용사’다. 사진을 눈의 연장(延長)이라고 생각한 작가는 플래시 없는 소형 카메라로 순간의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떠한 변형, 조작, 왜곡도 하지 않았다. 이번 전시에는 앙리 마티스가 손수 제작한 장정으로 출판된 호화로운 사진집(1952년)도 선보인다. 02-517-2134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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