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P&G는 아이보리 비누의 판매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어린이들이 샤워와 세수를 즐기면 판매량은 늘어나겠지만, 문제는 아이들이 ‘눈이 따가워진다’며 비누 세수를 싫어한다는 사실이었다. 마케팅 PR(MPR)의 천재로 불렸던 에드워드 버네이즈는 이듬해 ‘전국 비누조각 대회’를 열었고, 수천만명의 아이들을 비누 애호가로 바꾸어 놓았다.
‘생각의 크기’로 유행과 생활양식은 물론 세상의 가치관까지도 바꾸어놓았던 버네이즈의 PR 사례를 통해 기업 마케팅 전략 수립의 큰 틀을 제시한다. 소비자들이 싫어하는 ‘녹색’을 오히려 홍보의 키포인트로 역이용한 럭키 스트라이크, 1999년 신제품 ‘밀레니오스’로 강적 켈로그에 강타를 먹인 제너럴 밀스의 사례 등 대담한 PR 전략들이 소개된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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