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책][자연과학]‘세계의 불가사의’…아틀란티스의 멸망

  • 입력 2004년 6월 25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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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불가사의/콜린 윌슨·존 그랜트 지음 장이술 옮김/360쪽 1만원 간디서원

‘아웃사이더적 기질’에서 문화 예술의 미래를 여는 원동력을 찾았던 저서 ‘아웃사이더’(1956년)로 24세에 일약 문화계의 스타가 됐던 영국 출신의 콜린 윌슨. 그가 과학문명의 발전 속에서 잃어버렸던 고대문명을 찾아 나섰다. 그에 따르면 연금술, 마술, 부적, 주술 등은 미신과 무지에서 비롯된 원시적 행위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이상의 것’이다. 윌슨이 그 세계로 접근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는 지구와 인간을 이어주는 지자기(地磁氣), 이성적인 좌뇌와 달리 초자연적 체험을 하는 우뇌, 인과율에 대한 근본적 회의 등이다.

이 책이 세계의 불가사의나 고대문명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룡의 멸종, 아틀란티스의 멸망, 신들림 현상 등 신비스러운 문제에 관해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고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한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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