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은 1895년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공포되자 곧바로 의병활동에 참여했다. 선생은 이후 ‘창의포고문’ ‘창의 통문’ 등 각종 격문과 포고문을 작성해 의병의 당위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의병 참여를 호소했다.
선생의 독립정신은 자손들에게도 이어졌다. 아들 권종해 선생(1869∼1922)은 국내와 중국에서 무장독립활동을 벌였으며 손자 권기수 선생(1894∼1922)은 각종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다 옥고를 치른 뒤 아버지가 숨진 해에 순국했다.
정부는 1980년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아들과 손자에게도 각각 건국포장과 애족장을 수여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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