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에서 고위 간부에게 꽃을 증정하기 위해 여성 직원을 동원하는 ‘꽃순이’를 없애주세요.”
법무부가 남녀 사이의 평등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 선정한 개선사항들이다.
개선안 중에는 △말을 걸 때나 회식할 때 툭툭 치는 등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지 말 것 △폭탄주나 2차 술자리를 강요하지 말 것 △아무데서나 흡연하지 말 것 등도 포함돼 있다.
법무부는 제9회 여성주간(1∼7일)을 맞아 이 같은 개선방안을 선정하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직원들은 또 기관장을 상대로 △여성도 주요 부서에 배치해 줄 것 △편의시설을 남녀에게 평등하게 개선해 줄 것 △직장마다 보육시설을 설치 운영해 줄 것 △전화 받느라 업무에 방해가 되니 개인별로 전화번호를 줄 것 등을 건의했다. 법무부는 여성주간 동안 전 직원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 이들 제안 중 많은 지지를 얻은 것들을 골라내 10월 말까지 개선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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