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신간]‘고려정치사론’ 外

  • 입력 2004년 7월 2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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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정치사론/민현구 지음/365쪽 1만7000원 고려대출판부

후삼국의 혼란을 정비하며 통일국가를 이룩한 뒤 내외의 도전과 위협 속에서도 독립국가를 지켜 나간 고려의 역사를, 정치사를 중심으로 검토했다. 저자(고려대 교수·한국사)는 호족연합과 불교세력 포섭을 통한 통일정책, 묘청의 난과 무신정권 등의 내적 갈등, 원(元) 왕조의 외압 속에서 지켜낸 독립 등의 주제를 집중 조명했다.

◇중국의 새로운 사회주의 탐색/이희옥 지음/316쪽 1만3000원 창비

혁명 1세대인 마오쩌둥(毛澤東) 시대부터 현재의 후진타오(胡錦濤) 시대까지 이념적 변화에 대한 검토를 통해 중국 사회주의를 조명했다. 저자(한신대 교수·중국정치학)는 “대중적 수준에서는 탈사회주의적 경향을 보이지만 체제이데올로기는 여전히 사회 전반에서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본주의가 심화되고 있는 중국의 사회주의에 주목했다.

◇조선후기사학사연구/조성을 지음/370쪽 2만4000원 한울

유형원, 유수원, 이익, 정약용, 홍대용 등 조선후기 실학자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고찰했다. 저자(아주대 교수·한국사)는 조선후기 사학사 연구에 민족주의적 담론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선후기 역사학에서 나타나는 고구려 중심의 관점과 고토(古土)회복론 등을 ‘민족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온 데 대해 비판적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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