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경험자들이 첫손에 꼽는 펜션의 장점은 ‘자연과의 밀착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산, 강, 바다, 녹지지대를 바로 옆에 두고 지어진 곳이 많기 때문. 반면 에어컨 욕실 등이 제대로 안 갖춰져 있거나 일반 민박집을 단순 개조한 탓에 ‘이름만 펜션’인 곳이 많다는 불평도 있다.
‘렛츠고롯찌’ 이학순 대표는 “예약에 앞서 인터넷 등을 통해 입지 여건이나 규모, 편의시설들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펜션 휴가에 필요한 ‘체크포인트’를 살펴보자.
▽예약은 어떻게=대부분 펜션은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어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 삼림욕, 계곡 래프팅, 산악자전거하이킹, 민물낚시, 해수욕, 등산 등 인근에 레저를 즐길 만한 장소가 있는지, 펜션측에서 인근 기차역이나 유원지까지 픽업서비스를 해 주는지, 아침식사는 제공해 주는지 등이 기본 점검사항이다.
전경이나 객실사진 등을 외부 자료사진을 이용해 편집한 사례도 일부 있으므로 사실 여부도 잘 따져봐야 한다. 사이트별 ‘이용자 게시판’을 검색해 보면 분위기 파악에 도움이 된다.
객실료는 4인 가족 기준 1박에 10만원 안팎인 경우가 많다. 산, 바다 조망이 가능한 펜션은 이보다 2만∼3만원 정도 비싼 경우가 많다. 객실에는 ‘기준 인원’이 있어 이 인원을 초과하면 1인당 1만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예를 들어 10평형 객실 숙박료가 10만원이고 기준 인원 2명, 최대 인원 4명이라면 4인 가족은 12만원을 내야 한다.
▽알아두면 좋은 것들=공용면적까지 포함해 객실면적을 표기하는 콘도와 달리 펜션은 실평수를 그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굳이 ‘큰 평형’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10평형 펜션이라면, 18평형대 콘도나 아파트 넓이와 비슷해 유아 자녀를 둔 3인 가족이 이용하기에 적당하다. 별도의 발코니, 마당이 있는지에 따라 체감 공간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대부분의 펜션은 마당이 넓어 1만원 정도의 실비를 제공하면 바비큐 그릴과 숯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음식 재료는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고기와 야채 밑반찬 등은 미리 할인마트 등에서 준비하는 게 편리하다.
시설물과 구비 용품은 펜션마다 차이가 커서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냉장고 전기밥솥 냄비 수저 등 각종 취사도구가 있는 지는 필수적으로 살펴야 한다. 퇴실 전,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품, 일반쓰레기를 분리해 놓는 것도 사용자 의무사항이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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