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와 열녀라는 고정관념에 묶여있는 조선여성을 당당한 욕망의 주체로 재해석했다. 남편에게 당당하게 사위의 도리를 요구한 송덕봉, 열녀제도의 잔혹함을 고발한 풍양 조씨,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 남편을 가르친 강정일당 등 14명의 평전을 실었다. 1만1900원.
▽임오군란과 갑신정변/김용구 지음 도서출판 원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을 국제정치적 사건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며 대외적 성격규명에 치중했다. 두 사건을 이질문명과의 만남에 대한 반작용과 재반작용으로 해석하면서 임오군란을 ‘오지(奧地)사고’라며 비판적으로 바라본 반면, 갑신정변은 ‘창조적’ 대응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1만8000원.
▽사기 본기/이인호 새로 씀 사회평론
본기와 열전, 세가, 표, 서 등 52만6500여자로 이뤄진 사마천의 ‘사기’를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쓴 시리즈의 첫 권. 오제(五帝)에서 한무제까지 중국 황제의 평전을 명료하게 축약한 뒤 현대적 의미를 가미한 해설을 부기했다. 1만5000원.
▽발해연안에서 찾은 한국고대문화의 비밀
이형구 지음 김영사
중국과 북한의 유적에 대한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우리 민족이 옹진반도와 산둥반도를 감싸 안은 발해 연안에서 연원했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구석기부터 고조선과 부여 그리고 고구려 백제 신라와 발해로 연결되는 문화적 동질성을 제시했다. 1만9900원.
▽신과 진화에 관한 101가지 질문/존 호트 지음 지성사
진화론과 종교 문제를 25년간 연구해온 신학자가 분석하는 진화론. 진화론이 보여주는 우주의 자유로운 모습에서 신을 더욱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 1만원.
▽국왕은 커브를 틀지 않는다/성세정 지음 영진닷컴
‘역사책이면서 여행책, 가이드이면서도 역사기행문 같은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덕수궁, 하회마을, 백제 도읍이었던 웅진(공주) 등을 자유로운 발걸음으로 돌며 떠올린 역사 단상을 묶었다. 저자는 역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KBS 아나운서. 1만3000원.
▽민들레 홀씨는 오늘도 날고 싶다/김영실 지음 한솜
안양대 총장을 지냈고 한구석밝히기 실천운동본부 총재로 재직 중인 교육가의 자전에세이. 가난한 유년기부터 농촌 발전과 관광 발전을 위해 애쓰던 일화 등을 낱낱이 기록했다. 1만원.
▽말러-음악적 인상학/테오도어 아도르노 지음 책세상
현대 음악의 이론적 토대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아도르노가 구스타프 말러 탄생 100주년에 맞춰 1960년에 출간한 말러 해설서. 말러의 음악을 세계 운행질서의 공허함을 폭로하는 성찰적 음악으로 해석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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