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영화의 향연’ 씨네큐브 광화문서 10~15일 28편 상영

  • 입력 2004년 7월 9일 18시 42분


서울에서 호주 영화의 오늘을 만난다.

영화 제작, 배급사인 백두대간과 주한 호주대사관은 10∼15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제3회 호주영화제를 개최한다. 장편 8편과 단편 19편 등 28편이 상영되며, 애니메이션 스릴러 코미디 멜로 등 장르도 다양하다.

눈여겨볼 작품은 1997년 ‘샤인’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제프리 러시 주연의 ‘결혼의 비밀’. 행복한 가정을 두고도 방황하는 형사 레온과 외동딸을 잃은 존을 통해 결혼과 사랑, 인생의 의미를 짚어 보는 작품이다. ‘신을 고소한 사나이’에서는 호주 여배우 주디 데이비스와 영국 코미디 배우 빌리 코널리의 연기가 주목된다. ‘떠도는 인생’은 로카르노 영화제 금곰상 수상작인 ‘가을의 달’과 장만위(張曼玉) 주연의 ‘안녕, 차이나’를 연출한 홍콩계 호주 감독 클라라 로의 작품이다.

이 밖에 ‘베터 댄 섹스’의 주인공 데이비드 윈햄이 주연한 정치 스릴러 ‘뱅크’, 모녀의 애증관계를 다룬 ‘어느 스페인 여인의 이민사’, 말하는 신기한 푸딩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마술 푸딩’, 열광적 비트 공연인 ‘탭 독스’를 소재로 삼은 ‘탭 댄서’, 올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하비 크럼펫’도 눈에 띈다.

관람료는 5000원. 상영일정은 씨네큐브 홈페이지(www.cinecube.net)와 호주대사관(02-2003-0107)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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