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선수 덕수궁 시상식’사진 등 첫 공개

  • 입력 2004년 7월 14일 18시 49분


1946년 8월 9일 서울 덕수궁에서 재연된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시상식. 손기정 선생(왼쪽)이 월계관을 쓰고 시상대에 서 있다. 가운데는 남승룡, 오른쪽은 김구 선생. 손 선생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남 선생은 동메달리스트. 이날은 마라톤을 제패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었다.-사진제공 서양화가 강형구
1946년 8월 9일 서울 덕수궁에서 재연된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시상식. 손기정 선생(왼쪽)이 월계관을 쓰고 시상대에 서 있다. 가운데는 남승룡, 오른쪽은 김구 선생. 손 선생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남 선생은 동메달리스트. 이날은 마라톤을 제패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었다.-사진제공 서양화가 강형구
‘마라톤 영웅’ 고 손기정(孫基禎) 선생의 미공개 사진 20여점이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서양화가 강형구(姜亨九·50)씨는 2002년 11월 타계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 선생의 미공개 사진과 당시 레이스 장면이 담긴 동영상물을 14일 공개했다. 미공개 사진은 강씨가 고인의 유족과 독일 일본 등에서 수집한 것이며 동영상물은 베를린 올림픽 기록영화 ‘민족의 제전’을 만든 레니 리펜슈탈 감독이 생전의 손 선생에게 선물한 것이다.

강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40년 동안 손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온 손기정 자료 수집가. 이번에 공개된 사진 외에도 3000여점의 각종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강씨는 이 자료를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전시할 예정. ‘올림픽 108년, 그리고 손기정’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회는 동아일보사와 연합뉴스사가 공동주최한다.

故손기정 미공개 다큐멘터리 l 미공개 사진 20장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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