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인터넷서 공짜로 본다

  • 입력 2004년 7월 15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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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게 됐다.

김구용 완역 ‘삼국지연의’(전 10권)를 낸 솔출판사는 16일 낮 12시를 기해 책 내용 전체를 전자책 전문서점인 eBook21닷컴(www.ebook21.com)과 포털사이트인 엠파스(www.empas.com) 마이클럽(www.miclub.co.kr) 벅스뮤직(www.bugs.co.kr)에 제공해 원하는 사람들이 파일 형태로 저장하거나 종이로 인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종이책 형태로 출간된 책을 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게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국지연의’는 나관중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정본으로 꼽히는 청나라 모종강(毛宗崗) 본을 저본으로 삼아 우리나라 한문학자 김구용씨가 20여년에 걸친 작업 끝에 2000년 완역한 것. 솔출판사측은 “광복 이후 평역이 아닌 완역 삼국지로는 김구용 ‘삼국지연의’가 국내에서 유일하지만 이문열 황석영 등 ‘유명 브랜드’ 삼국지의 벽을 넘기 어려웠다”며 “인터넷 무료 다운로드를 통해 책 내용이나마 독자에게 알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출판사측은 현재까지 종이책으로 20만부가 팔렸다고 밝혔다.

정은령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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