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세계 정상의 발레스타 14인 초청 대공연

  • 입력 2004년 7월 19일 18시 07분


세계 정상의 발레 스타들이 서울에서 꿈의 무대를 펼친다.

독일 뮌헨발레단의 루치아 라카라,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호세 카레노, 영국 로열발레단의 알리나 코조카루 등 그 이름만으로도 무용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14인의 세계적 무용수들이 내한 공연을 갖는다. 8월 7, 8일 오후 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2004 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

이번 공연은 현재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무용수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환상적 듀엣으로 고전발레와 현대무용을 보여 줄 스타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 루치아 라카라와 시릴 피에르(뮌헨발레단 수석무용수)

라카라는 지난해 7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에 초대돼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스페인 출신으로 마르세유 롤랑 프티 국립발레단, 미국 샌프란시스코발레단 등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1995년 베네치아 시의 ‘올해의 예술인상’, 1999년 ‘이사도라 던컨상’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모나코 댄스포럼에서 세계 최우수 무용수에게 주는 ‘니진스키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출신의 피에르는 로마발레단, 마르세유 롤랑 프티 국립발레단, 샌프란시스코발레단을 거쳐 라카라와 함께 2002년부터 뮌헨발레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포시타노 시 선정 ‘올해의 예술가상’, 베네치아 시 선정 ‘올해의 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이들은 서울 공연에서 ‘백조의 호수’ 2막 중 백조 2인무를 선보인다.

○ 알리나 코조카루와 조한 코보그(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

세계 발레계에서 최고의 듀엣으로 꼽히는 스타들. 루마니아 출신 코조카루는 영국 로열발레학교 출신으로 키로프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헝가리 국립발레단 등에서 객원무용수로 활동했다. 덴마크 출신의 코보그는 덴마크 로열발레학교를 거쳐 1999년 영국 로열발레단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키로프발레단의 객원무용수로 ‘지젤’에서 멋진 2인무를 선보여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돈키호테’ 3막 중 2인무를 연기한다.

○ 소피앤 실브(뉴욕시티발레단 수석무용수)와 타마스 솔리모시(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실브는 프랑스 출신으로 니스 댄스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14세에 데뷔한 이후 놀라운 재능으로 유럽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994년 네덜란드 실버 시어터 무용상을 수상했다. 소피앤과 호흡을 맞출 솔리모시는 헝가리 출신. 헝가리 댄스아카데미에서 수학한 뒤 영국 국립발레단, 빈 오페라발레단 등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이들은 ‘백조의 호수’ 3막 중 흑조 2인무를 선보인다.

이 밖에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시오마라 레이즈와 쿠바의 호세 카레노,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폴리나 세미오노바와 이고르 젤렌스키, 중국 국립발레단의 진야오와 쿠바 국립발레단의 호엘 카레노 등이 환상의 2인무를 선보인다. 특히 심킨발레단의 드미트리 심킨과 다닐 심킨 부자(父子)가 한 무대에 서 화제를 모은다. 4만∼16만원. 1588-7890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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