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신춘문예 당선작 ‘눈내린 아침’ 일본서 출간

  • 입력 2004년 7월 23일 17시 04분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작인 ‘눈 내린 아침’이 최근 일본에서 출간됐다. 일본어판 제목은 ‘냄비 받침’. 국내에서는 일본 동화가 매주 번역돼 나오지만 국내 동화가 일본에서 출간된 예는 드물다.

김명희씨(53)가 쓴 동화 ‘냄비 받침’은 남북 분단으로 자식들과 생이별한 뒤 남쪽에 사는 홀로 할머니가 주인공. 할머니는 광고 전단지로 냄비 받침을 하나씩 접어 만들면서 그리운 남편과 자식들과의 정겨운 식사 풍경을 상상한다.

‘냄비 받침’은 우연히 김씨의 동화를 읽고 감동 받은 도쿄의 한 일본어 교사에 의해 일본에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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