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 네임 이즈 게임(My name is game)전
미래에는 과학자가 예술가가 되고 예술가가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전제에서 ‘게임’을 코드로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이색 전. 국내외 과학자와 예술가 150명이 개별적으로 혹은 팀을 이뤄 만든 작품 36점이 전시된다. ‘디지털 고구려’는 고구려 고분 안악 3호분을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 벽화에 게임의 요소들을 담았다. ‘타나토노트’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내용을 추상적 이미지의 컴퓨터 게임으로 바꾼 것. 이밖에 범죄 현장에서 단서를 찾아 사건을 해결하는 게임 ‘범죄의 재구성’, 머리가 좋아지는 뇌파게임, 미디어 유희를 통한 치유를 강조한 ‘치유’ 등의 작품이 나온다. 29일∼8월 22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전관. 02-736-1020
● 미술과 놀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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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작가가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등 톡톡 튀는 감성의 작품 150점을 통해 ‘재미있는’ 미술을 보여준다. 고무나 면장갑을 오려 붙여 표현한 산수화나 정물화도 있고 쌀이나 콩을 캔버스에 붙여 아인슈타인, 메릴린 먼로 등을 표현한 것도 있다. 장난감 강아지 꼬리에 펜을 매달아 강아지가 움직일 때마다 그림이 그려지도록 한 작품이나 개밥그릇 안의 사탕을 관람객이 집는 순간 영상 속에서 강아지가 달려드는 영상체험 작품도 재미있다. 관람객이 몸 안의 위장같이 생긴 커다란 풍선 속에 들어가 신체탐험을 하는 것이나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역대 대통령 조각상을 단상에 늘어놓고 동전을 넣으면 우스꽝스러운 말을 내뱉도록 한 ‘대통령 물먹이기’같은 작품도 미소를 자아낸다. 8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02-580-1515
● 재미있는 조각, 재미있는 그림(Funny sculpture! Funny painting!)전
아이들이 탄성을 지를 만한 기발한 작품들이 많다. ‘동전을 넣어 보세요’라고 쓰인 인물상에 동전을 넣으면 ‘고마워’라고 말하거나 춤을 추면서 최신 가요를 한바탕 부른다. 대변 덩어리 하나하나를 작은 ‘내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도 기발하다. 8월 24일까지 서울 평창동 갤러리 세줄. 02-391-9171
● 우리 집은 놀이터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작전시. 관람객들은 여러 가지 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적인 재료가 작품으로 완성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소꿉놀이 in 부엌’에서는 유명 판화가의 스텐실 판을 활용해 실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보를 만든다. ‘비밀일기 in 다락방’에서는 중고교생들이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전화 등으로 찍은 사진을 물감으로 장식해 가져갈 수 있게 한다. ‘술래잡기 in 거실’은 평면에 그린 그림을 3차원의 모빌로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회화와 공예를 모두 해볼 수 있다. ‘흙장난 in 정원’에서는 식물을 심어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경기 수원 경기도 문화의전당. 8월 19일∼9월 7일. 031-2303-291
방학맞이 전시회 | |
꿈꾸는 나비 전(연말까지 강원도 춘천 남이섬) | 3차원 입체영상의 나비들을 손으로 만져보고, 나비 및 다양한 곤충조각으로 벽화를 완성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전. 031-582-5118 |
나는야 꼬마건축가 전(8월13일까지 서울 서교동 아티누스 갤러리) |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건축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건축가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만든 ‘마을지도 만들기’ ‘도시만들기’ 등의 상상의 도시전. 02-3141-4090 |
세계, 어린이, 생각 전(8월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씽크씽크미술관) | 선릉공원 옆에 6월 개관한 그림책 전문미술관 기획전. 세계 10개국 어린이들의 그림이 전시돼 있으며 관람하는 어린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체험 전. 02-562-9611 |
상상이상-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전(9월5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영은미술관) | 장애학생과 작가가 워크숍을 통해 공동창작한 작품전. 삼육재활학교 학생 15명과 예술가 15명이 ‘상상’을 주제로 만든 회화, 조각, 사진, 설치작품 20여 점이 나온다. 031-761-0137 |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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