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42·사진)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기 수원시에서 펼쳐지는 ‘2004 유네스코 동아시아 어린이 공연예술제’에 특별 출연한다.
조씨는 29일 개막식 특별공연 무대에 서며 31일 ‘조수미와 함께하는 음악교실’을 진행한다. 경기도 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음악교실’ 프로그램 중 조씨는 동아시아 국가 어린이들에게 동요 ‘고향의 봄’을 가르치고 함께 노래를 부른다.
지난해 4월 유네스코 평화예술인으로 위촉된 조씨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요청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유네스코 평화예술인은 1990년부터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예술인 가운데 사회공헌도 등을 고려해 위촉하고 있으며 현재 셀린 디옹(캐나다), 궁리(鞏리·중국) 등이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중국 베이징(北京), 2002년 일본 후쿠오카(福岡)에 이어 올해 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북한과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일본, 몽골, 한국 등 5개국 7개 지역 20개 어린이 공연팀이 참가한다.
조씨는 “세계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동아시아 어린이들의 뜻 깊은 행사에 많은 분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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