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독립운동가 홍학순

  • 입력 2004년 7월 29일 19시 19분


국가보훈처는 29일 무장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순국한 홍학순(洪學淳·1904∼1934) 선생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해 발표했다.

선생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데 이어 중국 만주로 망명해 1924년 2월 항일단체인 대한통의부에 가입했다. 이후 대한통의부 독립군으로서 여러 차례 국내에 잠입해 군자금 모집활동을 벌였고 1927년 평북과 의주 등에서 일본이 운영하는 경찰서 및 식산은행 지역지점 등을 공격하기도 했다. 1929년엔 조선혁명군에 참여해 평안도 일대에서 무장독립활동을 벌였다.

1932년 1월 중국 안둥현에서 붙잡혀 1934년 1월 일제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해 5월 18일 30세의 나이로 형이 집행됐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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