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2기생인 고인은 당시 삼등병조(현재의 하사) 계급으로 1950년 8월 한국군 최초의 단독상륙작전인 통영상륙작전에 참전, 해병대가 이틀 만에 경남 통영을 탈환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당시 외신기자들이 이 전투를 보고 ‘귀신잡는 해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해 해병대의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고인은 이후 북한군이 통영지역에 재진입하기 위해 역습하자 백병전을 치르며 북한군 9명을 사살했으며 주변에 떨어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전우들의 생명을 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대통령 특명으로 2계급 특진시켜 일등병조로 추서했다.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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