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입말투 글쓰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이야기’ 근대편. 종교개혁 이후 벌어진 유럽의 전쟁들부터 미국의 골드러시까지 담았다.
‘오렌지 공’으로 유명한 빌렘은 네덜란드 독립의 영웅. 그가 ‘침묵자 빌렘’이라고 불린 이유는 네덜란드의 프로테스탄트를 다 죽여 없앤다는 계획을 듣고도 입을 꾹 다물고 있었기 때문.
프랑스혁명 후 갇혀 있던 루이 16세는 탈출에 거의 성공했다가 붙잡혔는데 텔레비전이나 사진이 없었던 그때 어떻게 그를 알아보았을까? 저자는 ‘어떤 남자가 마차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어디선가 본 얼굴이 그 안에 앉아 있는 게 아니겠어? 얼른 생각해보니 자기 주머니에 든 돈에 그려진 사람의 얼굴하고 똑같은 거야’라고 설명한다.
이같이 이야기 하나하나가 재미로 가득 찼기에 1553년부터 1850년까지 방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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