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인터넷 브리태니커에는 “Like Silla, Parhae was a tributary state of Tang-dynasty China(신라와 같이 발해는 당의 조공국가였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tributary state’는 ‘공물을 바치는 나라’ 혹은 ‘다른 나라의 속국’이라는 표현.
이에 대해 반크는 “당시 동아시아 지역의 국가간 외교 및 교역 방식에 대한 충분한 배경 설명 없이 이같이 표현할 경우 외국인들은 신라와 발해를 당의 일부인 것처럼 오해할 여지가 크다”며 “나아가 한국이 전체 역사를 통해 중국의 식민지 국가였던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크는 “이 경우 특히 고구려사를 중국의 지방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동북공정 범세계화 전략’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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