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개척자 美사진기자 마이던스 사망

  • 입력 2004년 8월 18일 19시 13분


수필처럼 주관을 담은 사진 분야(포토 에세이)의 개척자로 꼽히는 미국 사진기자 칼 마이던스(사진)가 17일 미국 뉴욕의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97세.

마이던스는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필리핀 상륙 장면과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때 굶어죽기 직전인 이주노동자들의 적나라한 사진들로 이름을 남겼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1936년 잡지 라이프의 정식 사진기자로 입사했으며 이 잡지에서 아내 셸리 스미스를 만나 부부가 이 잡지 최초로 사진기자와 기자로 한 팀을 이뤄 해외로 파견됐다. 마이던스 부부는 아시아와 유럽의 전장을 누비며 인간의 삶과 죽음을 필름에 담았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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