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 ‘이외수 문학공원’ 조성

  • 입력 2004년 8월 30일 18시 18분


중견 소설가 이외수씨(사진)의 집필실과 전시실을 토대로 한 ‘이외수 문학공원’이 강원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해방촌에 조성된다. 국유지와 군유지를 포함해 1만여 평에 걸쳐 조성되는 이외수 문학공원에는 소설과 시, 서화를 소장한 전시실과 강연장 등 문학관을 비롯해 주거용 황토방, 수목공원 등이 들어선다.

화천군은 우선 군비를 들여 9월부터 ‘감성마을’이라는 가제로 문학공원 개발공사를 시작한 뒤 순차적으로 20억∼30억원의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이외수 문학공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30일 “이외수씨가 집필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물색 중에 있어 향후 주거지를 겸한 이외수 문학공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 소재 문학 및 시나리오 집필로 화천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수씨는 현재 화천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등단이후 30년 동안 춘천에서 집필생활을 해오고 있는 이씨는 ‘꿈꾸는 식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괴물’ 등 다수의 소설과 에세이를 펴내며 ‘강원도의 명물’로 사랑받아왔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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