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고양市 문화-체육 갈증 해소”…덕양어울림누리 개관

‘꽃메 놀이터(야외극장)의 으뜸자리(R석)에 앉아 신명나는 공연을 즐겨 볼까나….’

경기 고양시의 새로운 문화 체육 중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덕양어울림누리 (www.artgy.or.kr)가 1일 개관한다.

주요 시설물에 고운 순우리말 이름을 붙인 덕양어울림누리는 1218석 규모의 고양어울림극장(대극장), 꽃메놀이터, 축구장, 성사얼음마루(아이스링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좌석 구분도 R석, S석… 대신 으뜸자리, 좋은자리, 편한자리, 고른자리, 가장자리 등으로 나뉜다. 공연장 내 화장실에 설치된 변기의 남녀 비율도 1 대 2로 여느 건물과 다르다. 여성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 내년 완공 예정인 수영장 탈의실의 옷장 비율도 4 대 6으로 여자가 많다.

덕양어울림누리 공연 및 전시 일정
일자	내용
9월 1일	국사봉 비나리
9월 2∼5일	러시아 인형극 ‘마리오네트 서커스’
9월 3일	궁중 연례악 ‘태평서곡 왕조의 꿈’
9월 4일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9월 10∼19일	음악극 ‘시집가는 날’
10월 21일	러시아 빨간별 붉은 군대 공연단 공연
9월 1일∼ 10월 15일	변시지, 마음의 풍경 전시회
자료:고양문화재단(031-969-4141)

특히 이미 6월에 문을 연 고급 인조잔디 축구장은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 예정일 한 달 전에 미리 신청해야 하는데 경쟁이 치열해 추첨을 통해 이용자를 결정한다. 9월분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 3시간 기준으로 평일은 주간 5만원, 야간 6만원, 토·공휴일은 주간 7만원, 야간 8만4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축구장 예약 031-960-0300

그러나 일산선 원당역에서 이어지는 통행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으며, 주차장 부족으로 뒤늦게 지하주차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