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가족’ 외

◆가족

개봉: 9월3일

감독: 이정철

주연: 수애 주현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작품성 ★★★ 흥미 ★★★☆

내용: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3년 만에 출소 후 집에 돌아온 정은은 자유롭지는 않았지만 아버지의 간섭이 없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20자평:알면서도 흘리는 눈물, 가족의 느낌(김영진)

장점:어쨌든 모처럼 울린다. 주현 수애의 연기도 괜찮다.

단점:이래도 안 울어? 눈물샘을 겨냥한 신파조의 과장된 설정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개봉: 9월3일

감독: 피터 웨버

주연: 스칼렛 조핸슨, 콜린 퍼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하녀 그리트에게 묘한 감정을 가진 화가 베르메르는 아내의 진주 귀고리를 한 그녀를 모습을 그린다.

20자평:고요한 시선 속에 느껴지는 은밀한 떨림을 담아낸 화폭 같은 영화(황영미)

장점:나이(20세)와 원숙미가 반비례함을 증명하는 스칼렛 조핸슨의 마력 같은 매력

단점:격렬하고 자극적인 로맨스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퀸카로 살아남는 법

개봉: 9월3일

감독: 마크 워터스

주연: 린제이 로한

장르: 드라마·코미디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아프리카에서 자란 케이디는 도시의 고등 학교로 전학 오면서 새 ‘정글의 법칙’을 깨닫는다.

20자평:즐겁고 유쾌하지만 외모지상주의를 재확인하는 고통!(황혜진)

장점:편 가르기, 무작정 따라하기 등 여고생들의 일상에 돋보기를 들이댄 디테일의 맛

단점:웃음이 멈추지 않지만 ‘폭발’하지는 않는다.

◆돈 텔 파파

개봉: 9월3일

감독: 이상훈

주연: 정웅인 유승호

장르: 코미디·드라마

등급: 15세

작품성 ★★☆ 흥미 ★★★

내용:쇼 MC인 철수는 고교 시절 첫 사랑의 결과 태어난 아들 초원을 뒷바라지하며 살아간다.

20자평:부자(父子)의 정을 주제로 한 버라이어티쇼(동아일보 영화팀)

장점:쉴 새 없이 등장하는 ‘카메오 잔치’.

단점:전반부는 버라이어티 ‘생쇼’, 후반부는 ‘아빠하고 나하고’.

◆거미숲

개봉: 9월3일

감독: 송일곤

주연: 감우성 서정

장르: 심리·스릴러

등급: 18세

작품성 ★★★ 흥미 ★★★

내용:숲에서 의문의 사고를 당한 뒤 뇌수술을 받은 방송사 PD 강민은 혼수상태에서 14일 만에 깨어나 거미숲에서 두 사람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말을 던진다.

20자평:복잡한 관념을 채 추스르지 못하고 숲 속에서 길을 잃다(황혜진)

장점:멀리 하기에는 너무나 강렬한 이미지와 자극들

단점:가까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미로 같은 이야기.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개봉: 9월3일

감독: 폴 앤더슨

주연: 새넌 래이든, 라울 보바

장르: SF 액션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남극 빙하 아래에서 고대 피라미드가 발견되고 현지에 파견된 탐험대원들은 하나 둘 죽어간다.

20자평:왔노라, 만났노라. 싸웠노라. 그 다음은?(동아일보 영화팀)

장점:잔인무도한 외계 생명체 간의 빅 매치를 목격하는 즐거움

단점:근데 거기에 왜 ‘인간전사’가 끼어들어 ‘물’을 흐릴까?

◆터미널

개봉: 8월27일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톰 행크스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작품성 ★★★ 흥미 ★★☆

내용:동유럽의 작은 나라에서 온 나보스키는 여행 중 고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는 바람에 목적지인 뉴욕도, 고국으로도 돌아가지 못한 채 공항 터미널에 머물게 된다.

20자평:누구든 뚝딱 영웅으로 만드는 스필버그의 주문(김영진)

장점:웃음 감동 사랑 우정이 골고루 들어간, 먹음직스러운 ‘스필버그 표 햄버거’

단점:익숙한 데 뭔가 톡 쏘는 맛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