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37년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에 소개된 개성 넘치는 사진들이 독자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사진작가로 명성을 알렸다. 1940년 미국으로 돌아가 1951년까지 할리우드에서 살았고 뒤에 다시 파리에서 활약했다.
만 레이는 ‘미의 모험자’ ‘미의 실험자’로 불릴 정도로 여러 분야에 걸쳐 작품을 만들었다. 사진을 중심으로 회화, 설치, 수채화, 소묘뿐 아니라 실험영화 제작에까지 손을 댔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김영섭화랑에서 11월 30일까지 열리는 ‘만 레이 사진전’에는 그의 작품 35점이 출품된다. ‘앵그르의 바이올린’ ‘유리 눈물’ ‘줄리엣의 손짓’ 등 우리 눈에 익숙한 유명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화랑측은 이례적으로 작품 값이 점당 700만∼1000만원이라고 밝혔다. 02-733-6333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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