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집에서 먹을 때는 소스라면 쌈장이나 기름소금, 고기를 재우는 양념이라면 불고기 양념 정도가 대부분이다.
가정에서 고기까지 엄선해서 먹기는 어렵지만 양념이나 소스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요즘에는 올스파이스, 오레가노 등 다양한 허브가 든 고기 전용 허브양념 제품도 나왔다. 푸드 코디네이터 최승주씨가 알려주는 손쉽고 다양한 고기 소스 만들기. 여기에 서울 시내 유명 고기집에서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하는 양념장의 비밀을 ‘살짝’ 소개한다.》
'갖은 양념에 재워 구워야 제맛'
○ 웰빙 한방 포크 양념
▽재료=대추, 당귀, 구기자, 영지, 녹각, 감초, 황기, 홍삼을 넣어 끓인 육수 4∼5컵, 물엿 4스푼, 진간장 2컵, 흑설탕 4스푼, 생강 약간, 다진 마늘 1스푼, 사과 2분의 1개, 정종 1스푼, 후추 약간, 참기름 2분의 1스푼, 녹차 가루 약간.
▽만드는 법=양념들을 육수와 함께 잘 배합해 끓인 후 식힌다. 식힌 양념을 고기와 함께 버무린 후 냉장고에서 48시간 숙성 시킨 뒤 구워먹는다.
▽도움말=갈비 전문점 ‘무궁화’(서울 송파구 방이동·02-3431-9181)
○ 버섯 뚝배기 불고기 양념
▽재료=황설탕 5스푼, 후추 4분의 1 스푼, 다진 마늘 2분의 1스푼, 청하 1스푼, 소주 2분의 1스푼, 식용유 1스푼, 참기름 1스푼, 통깨 약간, 진간장 80mL, 물 2컵반, 배 4분의 1개, 양파 약간.
▽만드는 법=준비한 재료를 모두 섞어 끓인 후 식힌다. 식힌 양념 소스에 고기를 넣고 양념이 배게 한 뒤 당면,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팽이버섯, 양파, 쪽파, 당근, 청피망, 홍피망과 함께 굽는다.
▽도움말=생고기 전문점 ‘도농리’(서울 강남구 역삼동·02-569-8200)
'향나는 소스 찍어 먹으면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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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 마늘 오일 소스
▽재료=올리브오일 2분의 1컵,고추마늘소스 3큰술, 칠리소스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준비한 재료를 믹서나 커터에 약 30초간 곱게 갈아 사용한다. 그래야 올리브오일과 다른 재료가 분리되지 않기 때문.
▽어울리는 고기=된장을 풀어 푹삶은 돼지고기 수육, 쇠고기 사태,양지를 삶아 만든 수육을 찍어먹는 소스로 좋다.
○ 고추장 레몬 드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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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고추장 3분의 1컵(1컵 200cc), 레몬 1개, 설탕 1큰술(15cc),청주 2작은술(10cc),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레몬의 노란 껍질만 도려낸 후 곱게 채 썬다.
과육은 즙을 짜 고추장과 섞는다. 여기에 다른 재료를 모두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약간 신맛이 강한 듯하면 설탕을 조금 넣어 맛을 누그려도 좋다.
▽어울리는 고기=삼겹살이나 닭 튀김의 소스로 활용하면 좋다.
○ 간장 카레 소스
▽재료=진간장 3분의 1컵, 카레가루 페이스트 3큰술(동남아 식재료상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여의치 않으면 인스턴트 카레가루를 사용해도 좋다),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 물 2분의 1컵
▽만드는 법=진간장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끓인 후 식혀 사용한다.
▽어울리는 고기=기름기가 있는 돼지고기나 오리고기를 찍어먹거나 요리 위에 뿌려먹으면 좋다. 약간 걸쭉한 형태의 소스로 카레 향이 은은하게 퍼져 색다른 맛을 연출한다.
○ 콩가루 된장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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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된장 2분의 1컵, 볶은 콩가루 4분의 1컵, 물엿 1큰술, 생수 5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준비한 재료를 한데 담아 고루 섞으면 끝. 이때 된장은 체에 한 번 내려 사용하면 소스가 깔끔하다.
▽어울리는 고기=삼겹살이나 목살 구이는 물론 쇠고기나 닭고기를 메인으로 하는 샐러드에 넣어도 잘어울린다.
○ 파프리카 오일 소스
▽재료=올리브오일 2분의 1컵, 노란 파프리카 1개, 소금 1작은술, 마늘 5쪽, 설탕 2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파프리카를 반으로 잘라 속과 씨를 정리한 후 큼직하게 썬다. 준비한 재료와 함께 믹서에 넣고 30초간 곱게 간 뒤 사용한다.
▽어울리는 고기=닭 가슴살 스테이크나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에 뿌려도 잘 어울린다.
글=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사진=강병기기자 arch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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