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1918∼1988)은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난해한 이론과 복잡한 공식의 숲에서 득도한 ‘고승’이면서 동시에 무지몽매한 대중을 위한 염불에도 능숙했다.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가 괴짜 천재 파인만을 담아낸 책이라면 이 책은 탁월한 강연자로서 파인만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파인만이 1961∼1962년 캘리포니아공과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펼친 물리학 특강을 정리한 3권의 책 중 첫 권이다. 표지색깔 때문에 ‘파인만의 빨간책’으로 유명한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 발췌된 내용만 소개됐으나 6년여의 노력 끝에 전체가 번역됐다.
1권짜리 소장용 양장서와 2권짜리 보급용 반양장이 함께 출간됐다. 2권과 3권은 내년에 출간된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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