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특수교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정서장애아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보여주는 책. 미국의 교육자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썼다. 정서장애를 지닌 아이를 둔 부모와 교사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
만 7세인 초등 2학년생 루크는 10여차례의 방화와 절도로 24번이나 경찰서를 들락거린다. 루크는 어른들에 의해 정신건강병원에 보내지지만 그곳에서 침묵으로 일관했다. 결국 학교로 다시 돌아온 루크는 무단결석을 밥 먹듯 하고 학교에 나오더라도 전혀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학교나 병원에서의 치료 방법은 아이가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었다. 사회가 아이를 장애아로 바라보기보다는 ‘나쁜 아이’ ‘사회부적응아’로 치부해 버리기 때문이다. ‘치료 보조 교사’로 투입된 저자는 루크가 이혼해서 따로 살고 있는 아빠에 대한 기억으로 불을 지르고 엄마에게 예쁜 머리핀을 주려고 가게에서 물건을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장애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나 교사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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