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10’이 아르마딜로 가족 전체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에 나온 책 ‘1’은 자기가 ‘첫째’라고 우겨대는 여섯째의 독무대가 펼쳐진다.
여섯 번째로 태어나 여섯째라고 이름 붙여진 이 꼬마는 자신이 ‘첫째’이고, ‘최고’이고, ‘일등’이라고 우긴다. “가장 똑똑하고, 가장 용감하고, 가장 힘도 세고, 가장 빠르다”는 이 꼬마의 당찬 주장이 엉뚱하지만 전혀 밉지 않다.
자신이 ‘일등’이기 때문에 그 유명한 치즈맨조차 자신에게 정말 친절하고 멋진 대답을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안녕, 친구! 어떻게 지내?”하고 물었더니 글쎄 “잘 지내”하더라는 것이다. 정말 굉장하지 않은가.
생일선물 목록을 챙기면서 ‘고양이 세 마리에 한 마리를 더해서 고양이 다섯 마리’라고 자신 있게 외친다. 가족들은 이 꼬마를 있는 그대로 받아준다.
“그래, 너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익살꾼이고, 허풍쟁이고, 수다쟁이에 이야기꾼이고, 가장 꿈 많은 아르마딜로”라고. 자유로운 스타일과 창의적인 발상의 그림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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