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한글이 춤을 추네” …밀물현대무용단 10월초 공연

  • 입력 2004년 9월 20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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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한글아 놀자’ 춤. 남자 무용수(아래)가 여자 무용수를 들어 올려 ‘우’자를 만드는 과정의 하나다. -사진제공 밀물현대무용단
10월 6∼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한글아 놀자’ 춤. 남자 무용수(아래)가 여자 무용수를 들어 올려 ‘우’자를 만드는 과정의 하나다. -사진제공 밀물현대무용단
한글날을 앞두고 몸과 몸의 미려한 결합으로 한글의 조형미를 부각시키는 무대가 마련된다.

1991년 이래 매년 ‘한글 춤’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 밀물현대무용단이 10월 초 공연하는 ‘한글아 놀자’.

이 공연은 ‘홀소라 닿소라 놀자’ ‘훈민정음 보물찾기’ ‘한글, 1446-2004’ 등 세 코너로 이뤄진다. 김은희 신종철 이해준 등 세 명의 안무가가 연작 형식으로 무대를 꾸민다.

‘홀소라 닿소라 놀자’에선 무용가들이 몸과 몸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한글 자모를 표현해 한글 자체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유머러스한 제스처도 함께 가미해 웃음을 자아낸다.

‘훈민정음 보물찾기’는 한글이라는 보물을 찾는 게임을 스토리로 만든 춤 공연. ‘한글, 1446-2004’는 1446년 반포된 이래 올해까지 한글 자모의 변천 과정을 춤으로 담아낸다. 환상적인 조명 아래 한글에 대한 현대적 해석이 어떻게 춤으로 표현되는지가 볼거리다.

공연은 10월 6∼7일 오후 8시 서울 한전아트센터. 1만, 2만, 3만원. 02-578-6810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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