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손끝에 물 한 번 묻히지 않았던 초짜 주부들은 결혼과 함께 만만치 않은 살림살이에 진이 빠진다. 그렇다고 번번이 친정에 도움을 청할 수도 없는 일. 최근 출판된 ‘사는 재미가 쏠쏠∼ 초(超)살림법’으로 ‘살림 노하우’를 배워보자.
▽음식물 보관은?=남은 두부는 물에 담가 보관한다. 두부가 완전히 잠기도록 찬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한다. 냉장고에 그냥 넣으면 수분을 빼앗겨 원래의 맛을 잃고 누렇게 변색되기 쉽다.
밥을 많이 지었을 때는 김이 날아가기 전에 도자기그릇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은 뒤 식혔다가 냉동한다. 완전 냉동된 밥이라도 5분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전자레인지로 3분 정도 해동하면 방금 지은 밥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식빵은 완전히 밀폐한 뒤 냉동실에 보관해야 오래 먹을 수 있다. 냉장실에 넣으면 탈취제처럼 냄새를 흡수하고 물기가 없어지므로 주의.
달걀은 껍데기의 둥근 쪽이 위로 오도록 거꾸로 세워 보관해야 더 신선하다.
참외 바나나 등의 과일은 냉장고에 넣지 말고 종이에 싸서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사과와 배를 함께 보관하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가스가 배의 신선도를 떨어뜨린다.
▽기타 살림법=설거지를 하다 포개놓은 유리컵이 서로 붙어 분리되지 않을 때는 힘으로 떼어내지 않는다. 위쪽 컵에 찬물을 담은 뒤 아래쪽 컵을 따뜻한 물에 담그면 쉽게 분리된다.
오래 사용한 유리컵에 뿌옇게 이물질이 끼었을 때는 식초에 소금을 넣은 뒤 칫솔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스카프는 돌돌 말아 종이컵 같은 작은 용기에 하나씩 담아 보관하면 구겨지지 않아 편리하다.
신발장의 냄새와 습기를 없앨 때는 얇은 천으로 감싼 숯을 이용한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