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민속행사-전통문화 체험 등 풍성

  • 입력 2004년 9월 22일 18시 03분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민속행사가 고궁과 박물관 등 곳곳에서 열린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을 소개한다.

○ 볼거리

서울 중구 필동의 ‘한국의 집’에서는 27∼29일 한가위 특별음식 전시 및 시식행사가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보유자인 최은순 가(家)의 매듭작품 및 유물을 보여주는 ‘한국전통매듭전-매듭으로 잇는 4대 이야기’가 24∼10월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중요무형 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린다.

창경궁 명정전에서는 24, 25일 오후 3시 조선 영조대의 궁중연회 재연행사가 펼쳐진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27∼29일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이 열린다.

○ 무료개방

추석 당일인 28일은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14개 능원, 목포 해양유물전시관 등이 무료 개방된다. 또 창덕궁을 포함한 이들 장소와 국립중앙박물관 등 전국의 10개 국립박물관은 27∼29일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 한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에 더해 원숭이해를 기념해 원숭이띠 관람객도 무료입장시킨다.

○ 민속놀이 체험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은 27∼29일 널뛰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민속놀이 마당을 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9일 탁본 실습, 목판 인쇄, 투호놀이 대회를 여는 등 국립박물관마다 다양한 전통놀이 및 떡메치기와 송편빚기 등 전통음식 만들기 대회를 개최한다. 외국인노동자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토록 하는 ‘한가위 맞이 외국인 전통문화체험’이 26일 오전11시부터 경기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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