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김수철 김창완 등 1970, 80년대 활동했던 가수들이 KBS1 추석특집 ‘추억의 빅 콘서트’(29일 밤 11:20)에서 안방 무대를 찾는다.
당시 대학 캠퍼스 밴드의 전성시대를 이끈 그룹사운드 ‘송골매’ 출신의 구창모는 ‘구름과 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희나리’ 등 히트곡을 부른다.
구창모와 MC를 맡은 배철수가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은 15년 만이다. 이들은 이날 함께 노래하진 않으나 그룹 활동에 대한 추억과 소감을 주고받는다.
1977년 데뷔곡 ‘아니 벌써’로 록음악의 부활을 알린 ‘산울림’의 김창완은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청춘’ 등 신나는 록과 애잔한 발라드를 함께 들려준다.
‘작은 거인’ 김수철도 오랜만에 방송 무대에 나선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젊은 그대’ ‘나도야 간다’ ‘일곱색깔 무지개’ 등 히트곡을 선보인다.
1980년대 대학가요제 등을 통해 인기를 끌었던 그룹 사운드도 출연한다. ‘휘버스’ ‘건아들’을 비롯해 ‘블랙테트라’ ‘옥슨80’ ‘라이너스’ ‘로커스트’의 출신 8명이 모여 결성한 ‘B.O.L.L’도 출연한다. ‘B.O.L.L’은 이들이 활동했던 그룹사운드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이름이다.
이들은 대학가요제 참가곡 외에 한국에서 유행했던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 ‘리빙 넥스트 도어 투 앨리스(Living Next Door to Alice)’ ‘배드 케이스 오브 러빙 유(Bad Case of Loving You)’ ‘비너스(Venus)’ 등을 열창한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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