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은 2001년부터 재개했던 에밀레종의 타종을 올해부터 중단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에밀레종은 1992년 12월 31일 제야의 타종을 마친 이후 보존을 위해 타종을 중단했다가 2001년부터 금속에 무리가 덜 가도록 겨울철을 피해 매년 개천절(10월 3일)에만 타종해 왔다.
경주박물관측은 “지난 3년간 종 표면의 미세균열 및 진동과 음향 등을 측정하기 위해 타종을 실시했으나 아무래도 타종을 계속할 경우 금속의 피로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어 이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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